K-뉴딜지수 도입에 민간뉴딜펀드도 '탄력'··· 패시브자금 유입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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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9-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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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딜지수ETF·그린뉴딜지수 내달 출시

K-뉴딜지수 5종이 도입된 가운데 지수 편입으로 수급이 개선되는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 달 초 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면 편입종목에 대한 패시브자금 유입 효과로 주가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동안 관련 상품의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날 'KRX BBIG K-뉴딜지수' 등 지수 5종을 공개했다. 지수는 매년 2월, 8월에 구성종목을 정기 변경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산업을 뉴딜분야로 선정해 K-뉴딜지수를 개발했다. 기준가 및 지수 도입에 따라 다음달 초 K-뉴딜지수를 추종하는 ETF 등이 나올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날부터 BBIG 관련 40개 종목으로 구성된 K-뉴딜지수 5종을 발표했다. 산업별로 △2차전지(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4개 K-뉴딜지수는 각각 10개 종목을 포함한다. KRX BBIG K-뉴딜지수는 산업별 지수에서 대표 종목을 3개씩 추려 총 12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구성 종목은 배터리 분야에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며, 바이오 업종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이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더존비즈온이 포함돼 있으며, 게임 업종 내에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등이다.

KRX BBIG K-뉴딜지수의 하위 지수 4개는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산업군 내에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과, 시가총액 4~10위 7종목 등 총 10종목을 선정해 포함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민간형 뉴딜 펀드도 속속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3일 NH-아문디자산운용도 지난 3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주식형 펀드인 '100년기업그린코리아'를 출시했다. 뉴딜 정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5G, 2차전지, 수소·전기차, 풍력 관련 기업이 이 펀드에 주로 담길 전망이다. 또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이날 주식형 펀드인 '삼성 뉴딜 코리아 펀드'를 선보인다.

아직은 거래소의 뉴딜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가 아니지만 향후 관련 종목들을 펀드에 담을 확률이 높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K-뉴딜지수 기반 ETF가 상장되면 지수 편입 종목에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게임, 인터넷 업종의 수급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에서 일진머티리얼즈, 바이오에서 SK바이오팜, 인터넷에서 더존비즈온, 게임에서 펄어비스가 긍정적"이라며 특히 "BBIG 업종 중 게임업종에 해당하는 종목의 거래대금이 상대적으로 작은 만큼 동일한 패시브 추종 자금이 발생할 경우 게임 업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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