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하우스와 기술기업의 결합" 삼성전자, 톰브라운과 협업으로 '패션테크' 개척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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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9-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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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전략그룹장(상무),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디자인 비화 공개

  • 패션하우스와 기술기업 간 협업의 어려움 토로... 새롭고 대담한 결과물 믿고 추진

삼성전자가 톰브라운과 협업을 통해 '패션테크'라는 융합산업 개척에 나섰다.

7일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미국 디자이너 톰 브라운과 함께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이하 톰브라운 에디션) 관련 디자인 작업을 이끈 김홍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전략그룹장 상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사진=삼성전자 제공]

톰브라운 에디션은 서로 다른 분야의 두 브랜드가 만나 이해와 존중이 담긴 고된 협업 과정을 거쳐 탄생한 프리미엄 디자인의 스마트폰이다. 접었다 펼 수 있는 미래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경험을 탑재한 갤럭시Z 폴드2에 현대 패션의 선두주자 톰브라운의 디자인을 추가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홍민 상무는 "서로 다른 정체성을 가진 두 브랜드 간 협업은 둘에게 큰 도전이었다. 하지만 정체성이 분명한 모바일 디자인과 패션 디자인이 만나면 새롭고 대담한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을 믿고 협업을 추진했다"고 톰브라운과 협업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기존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등에서 완판되며 협업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톰브라운과 삼성전자의 기술 비전이 완벽하게 융합하면서 UX 측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패션하우스와 기술기업이 결합한 '패션테크'라는 비전을 세울 수 있었다.

김 상무에 따르면, 톰브라운 에디션을 포함해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펼 수 있는 갤럭시Z 시리즈는 스마트폰 폼팩터를 디자인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이 다양하다. 갤럭시Z 플립은 한 손에 들어오는 휴대성과 대화면을 함께 만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고, 갤럭시Z 폴드는 최고 수준의 사용성과 멀티태스킹 경험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Z 플립2는 플립 제품군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며, 신제품만의 감성을 더하는 데 주력했다. 펼쳤을 때뿐만 아니라 접었을 때에도 군더더기 없는 시원한 풀 스크린으로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톰브라운은 톰브라운 에디션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 접근 방식부터 소재, 공법, 제작 과정까지 많은 부분을 조율하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쳤다. 서로의 디자인 철학과 정체성을 존중하고 배우면서 제품의 혁신성을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켰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김 상무는 "톰브라운 에디션 개발을 위해 디자인 부서를 포함해 내부 부서가 긴밀하게 협업하고 새 솔루션을 연구·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쳤다. 톰브라운의 디자인을 제품에 완벽하게 적용하기 위해 끊임없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톰브라운 에디션은 단말기에서 실제 원단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톰브라운 시그니처 멀티 컬러 스트라이프 패턴을 입체 적용했다. 톰브라운의 감성을 디지털화한 전용 잠금화면, 사진필터, 아이콘도 제공한다. 단말기뿐만 아니라 갤럭시 워치3, 갤럭시 버즈 라이브, 플립 커버, 케이블, 충전기, 더스트 백 등 액세서리도 같은 과정을 거쳐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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