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8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 역유입 확진자다. 구체적으로 쓰촨성 5명, 광둥성 2명, 톈진·푸젠성·산시(陕西)성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이로써 중국의 전체 누적 확진자는 8만5144명,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4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13명이 발생했다. 의학 관찰을 받는 코로나19 무증상자는 모두 324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이날 중국은 사실상의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에서 유공자들에게 직접 상을 수여하고 중요 연설을 한다. 코로나19 방역에 힘쓴 중국인들의 노력을 강조하며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됐음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홍콩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난 4889명이다. 대만도 전날보다 1명 늘어난 494명을 기록했다. 마카오는 전날과 같은 46명이다. 이에 따라 중화권 누적 확진자는 542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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