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비지출 10개월 연속 마이너스…지원금에도 소비감소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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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9-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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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경제절반 차지하는 내수 회복 기미 안보여

  •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여파…의류ㆍ교통비 급감

7월 일본 소비가 다시 주저앉았다. 코로나19의 재확산 탓이다. 8일 일본 총무성이 집계한 7월 가계조사에 따르면 2인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은 26만 6897엔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가계지출은 민간 소비를 재는 주요 척도이다. 일본의 경우 국내총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한다. 

총무성이 발표한 소비지출은 가격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6% 줄어들었다. 이는 당초 예상치였던 -3.7%보다 훨씬 더 높은 것이다.

앞서 4~5월  두자릿수 감소했던 소비지출은 지난 6월에는 -1.2%를 기록하면서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본 전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격히 늘면서 소비는 가파르게 줄어들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재난지원금 성격의 특별정액 급부금을 지급하면서 가계의 소득은 늘었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지출은 되레 줄어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의 전년대비 소비지출은 이미 10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가 소비세율을 10%로 올리면서 줄어들기 시작한 소비지출은 전년대비 감소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이너스 기록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이후 가계지출은 3월과 4월에는 각각 -6.0%, -11.1 %을 기록했다. 이후 5월까지는 -16.2 %까지 하락한 적도 있다. 비상사태선언이 해제된 뒤 6월에는 마이너스 폭이 다소 줄며 회복세를 보이다가 7월에 다시 주저않은 것이다. 

특히 의류와 교통비의 감소폭이 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외출이 줄어든 탓이다. 레저·외식·문화 분야도 감소폭이 큰 편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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