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집단휴진 18일 만에 다시 가운 입은 전공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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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09-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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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각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벗어놓았던 가운을 다시 집어들고 속속 업무에 복귀했다. 집단휴진을 벌인 지 18일 만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공의들의 업무 복귀를 결정한 뒤 총사퇴하면서 현장에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은 8일 오전 7시를 기해 전원 복귀했다. 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일부도 병원으로 돌아왔다.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소속 전공의 대부분도 정상 출근했다.

    이에 따라 전공의들이 복귀한 병원에서는 수술과 진료 스케줄, 당직표를 조정하는 등 그동안의 업무 공백을 메우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한 번에 모든 걸 조정할 수는 없으므로 100% 정상화하려면 2주 정도 소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래도 그동안에 비하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전협이 새로운 비대위를 꾸려 단체행동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업무 복귀가 번복될 가능성도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협은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대의원 총회에서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했다. 7명이 공동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김명종 대전협 공동 비대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날 새벽 추인을 받고 출범했다"며 "오늘 대의원 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단체행동 등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대전협 비대위는 전임 비대위가 전공의 업무 복귀를 결정한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업무 복귀가 뒤집힐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날 업무 복귀는 병원별로 전공의 전체 투표로 결정된 곳이 많아 번복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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