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2019~2020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렸다.
존슨은 마지막 날 결과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에게 부여하는 스트로크 보너스 10언더파에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더해 21언더파로 우승했다.
아웃코스(1번홀)로 마지막 날을 출발한 존슨은 3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5번홀(파4)과 6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7번홀과 8번홀(이상 파4) 두 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21언더파를 쌓은 존슨은 2위 그룹(18언더파)을 형성한 저스틴 토머스, 잰더 셔플레(이상 미국)를 3타 차로 누르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에 등극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은 1500만 달러를 수령한다. 1400만 달러(약 166억원)는 우승 직후 지급하고, 100만 달러(약 12억원)는 연금 형식으로 나누어 받게 된다.
존슨은 이 대회 우승까지 PGA투어 통산 23승을 쌓았다. 2019~2020시즌으로는 올해 6월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8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에 이어 투어 챔피언십까지 3승째다.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존슨이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는 6회 우승으로 다승 1위로 등극했다. 종전 타이 기록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5승)다.
존슨은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에 올랐다.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1위가 페덱스컵 챔피언이 된 것은 2009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11년 만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존슨은 "매우 어려운 코스인 데다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 추격해왔다"며 "여유 있는 리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페덱스컵 챔피언이 되고 싶었는데 오늘 그 소원을 이루었다"고 돌아봤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톱30에 들며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22)는 둘째 날 2라운드 존슨과 한 타 차 2위로 뛰어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셋째 날 3라운드 2오버파에 그친 데 이어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대회 전 스트로크 보너스로 4언더파를 받은 임성재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를 더해 10언더파 1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결국 2007년 최경주(50)가 세운 기록(5위) 경신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11위에 오르면서 한몫 두둑하게 챙겼다.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톱10에 안착한 선수에게 지급하는 윈덤 리워즈 보너스 100만 달러(약 12억원)와 페덱스컵 최종 순위 11위에 주는 보너스 72만 달러(약 10억원)를 받았다. 여기에 임성재의 2019~2020시즌 공식 상금과 보너스를 더하면 누적 상금은 608만 달러(약 72억원). 이는 주당 약 1억3000만원을 벌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세계남자골프랭킹(OWGR) 2위 욘 람(스페인)은 17언더파 4위로, 지난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 매킬로이는 11언더파 공동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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