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 전남도 세포치료제 개발 청신호

 

전남도청[사진=전라남도 제공]

최근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첨단재생바이오법)’이 본격 시행돼 연 13조원 규모의 세포치료제 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라남도가 바이오의약 분야 블루오션 시장인 암, 치매 등 희귀난치 질환의 세포치료제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른 움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첨단재생바이오법은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세포치료 연구를 지원하고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해 신약 개발기간을 3~4년 단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확산에 따른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포치료는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해 암, 치매 등 난치질환을 치료하는 첨단의약품이다.

세포치료제 세계시장은 2025년 120억 달러(약 13조원)에 이르고 연평균 40%의 고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라남도는 이같은 세계시장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세포치료분야에 약 9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세포치료 기반 차세대 신약 소재개발과 인프라 구축사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전남대, 제주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총 39억 원을 투입해 줄기세포 유래 난치성 질환 신약과 기능성 화장품 소재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또 지난해 2월 세포치료제 벤처기업의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기본설비와 기술을 지원한 200억 원 규모 ‘면역세포 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동물실험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200억 원 규모 ‘질환동물 기반 세포치료제 효능평가 플랫폼 구축사업’을 올해 말 본격 시작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5월 암과 치매 같은 희귀 난치병 면역치료제 개발의 국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460억원 규모의 과기정통부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사업’도 화순백신산업특구에 유치했다.

현재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에는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를 비롯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화순전남대병원, 미생물실증지원센터, GC녹십자가 입주해 전국 유일의 전주기 바이오의약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같은 세포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포치료제에 대한 기술경쟁력을 키워 앞으로 유전자치료제와 조직공학제재 등 첨단 핵심기술에 전략적 투자를 늘려 최대 100조원에 이르는 재생의료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세포치료제 개발과 재생의료를 특화 육성해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를 전남에 유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