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를 막고자 추석 연휴 때 시립묘지를 전면 폐쇄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닷새 간 관내 시립묘지를 전면 폐쇄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시립묘지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추석 연휴에 가족 단위 성모객이 시립묘지를 찾게 될 경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렵고, 친척들 사이에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기간 시립묘지 주요 출입구에는 통제선이 설치된다.
시는 추석 연휴에 시립묘지를 폐쇄하는 대신 오는 21~29일, 다음달 5~11일 시립묘지를 개방해 성묘객들의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성묘객들의 혼란을 막고자 오는 10~29일 사전 안내하는 한편 보건복지부 온라인 성묘 이용을 권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기간 시립묘지를 찾은 모든 성묘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2인 이상 음주·취식 행위를 하면 안된다.
시는 임시초소를 운영, 출입자 명부도 작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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