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코로나 영웅’ 정은경…그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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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9-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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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관리 대응 전문가로 인정…코로나19 대응으로 국민 신뢰 받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청’(廳)으로 승격된 질병관리청의 초대 청장으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정 신임 청장은 지난 1998년 보건연구관 경력특채로 보건복지부에 들어간 이후 2017년 질병관리본부장에 임명됐다. 지난 2004년 질병관리본부 출범 이후 내부 승진을 통해 본부장이 된 첫 사례로 꼽힌다. 그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예방의학과 전문의 출신으로 복지부 응급의료과장,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과장‧질병예방센터장‧긴급상황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명실공히 위기관리 대응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정 신임 청장과 문 대통령의 인연은 그가 질병예방센터장이었던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은 정 신임 청장의 보고를 받은 뒤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정 신임 청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질병관리본부장으로 발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문 대통령은 정 신임 청장이 이끄는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은 방역 최일선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고,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보건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대한민국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과 질병관리 예방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정 신임 청장은 앞으로 기존 정원 대비 42% 보강된 5국·3관·41과 등 총 1476명의 질병관리청 조직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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