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페이 해외결제 26만원'…소비자원 사칭 스미싱 피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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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9-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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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A씨는 '구글페이 해외인증 26만8000원, 409달러가 결제됐음'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발신번호로 연락하니 제품을 구입한 적이 없음에도 본인의 정보를 모두 알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한 사기성 문자메시지(SMS)를 받았다는 신고가 급증했다며 8일 소비자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는 '구글페이 등을 통해 제품 구입 및 특정 금액이 결제됐으니 기관 전화번호로 문의 바란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이에 놀란 소비자가 전화를 걸 경우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알려준 전화번호로 연락할 경우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유사한 안내 메시지가 나와 소비자가 속을 우려가 있다.

지난 7일 하루 동안 소비자원 대표번호 및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한 소비자들의 문의 전화가 100여건 접수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개인 거래나 결제와 관련해 소비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일은 전혀 없으므로 이와 같은 사기성 문자메시지 수신 등 스미싱이 의심될 경우 기재된 전화번호로 연락해서는 안 되며, 링크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적 피해가 의심될 경우 즉시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신고하며,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기성 문자 메시지 수신 시 정부의 불법스팸대응센터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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