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종근당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하반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상반기에 만성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의 수요 급증 등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지난 2분기에 아토젯 162억원, 이모튼 99억원, 사이폴 70억원 등 대형 품목에서 양호한 매출액을 나타낸 것도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구 연구원은 “신제품 케이캡(위식도 역류질환), 프롤리아(골다공증), 큐시미아(비만)의 합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5% 증가하며 신제품 매출 비중의 증가 및 이로 인한 GPM(매출총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2.7% 개선될 것”이라며 “또한 3분기 비수기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수요 발생으로 프리베나 매출은 147억 원 추정돼 이를 감안한 2020년 예상 EPS(주당순이익)를 15.1%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하반기 R&D 모멘텀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자가면역제인 CKD-506(HDAC6)의 유럽 2a상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와 대장암 치료제인 CKD-516와 임핀지(Imfinzi)의 병용 국내 1상 임상 개시가 예정된 만큼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저평가 요인이 R&D 모멘텀 부재였다면, 이제는 공격적인 R&D투자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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