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2021학년도 수시전형으로 모두 3383명을 모집한다. 내년도 신입생 4919명 중 69%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올해 입시는 대입 전형 간소화·고교 교육 지원 취지에 부응하고, 수험생과 학부모 입시 부담을 더는 데 집중했다. 이에 맞춰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고3이 1학기에 봉사 활동을 하기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논술·학생부교과·실기전형 지원자 모두에게 봉사 점수 만점을 준다.
미래사회에 대비하고 첨단산업 육성에 앞장서기 위해 인공지능(AI)학과와 첨단소재공학과가 새로 만들어진다. AI학과는 인간 중심 AI 전문가를 키우고 국내 AI기술 혁신을 이끌고자 기존 소프트웨어학부와 별도로 신설했다.
중앙대는 두 학과를 특성화 학과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학생부교과를 비롯해 학교장추천·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SW인재 전형으로 입학하는 신입생 모두에게 2년 전액 장학금도 준다.
올해 수시모집 중 2169명은 학생부위주전형(교과·종합)으로 뽑는다. 학교생활기록부 100%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선발 인원은 414명이다. 학교장추천전형 인원은 170명이다. 학생부 교과 60%와 서류 40%로 합격자를 가린다. 학교장추천은 고교별로 최대 4명 가능하다. 학과별로는 1명으로 제한한다. 단 서울캠퍼스는 최대 3명 추천할 수 있다.
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SW인재·고른기회 등을 포함하는 학종 모집자는 1585명이다. 다빈치형인재는 605명, 탐구형인재 552명, , SW인재 75명 등이다. 서류 100%로 면접 없이 선발한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로 평가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다빈치형인재와 탐구형·SW인재 모두 전형 방법은 같지만 평가 요소에는 차이가 있다. 다빈치형은 학업역량·탐구역량·통합역량·발전가능성·인성 등 5개 평가요소를 20%씩 동일한 비중으로 반영·평가한다.
탐구형과 SW인재는 통합역량 대신 전공적합성을 평가 항목에 넣었다. 탐구역량과 전공적합성이 각 30%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다. 학업역량은 20%, 발전가능성 10%, 인성은 10% 반영한다. 코로나19로 학교 교육이 예년과 달랐던 점을 참작해 공정하고 세심하게 평가할 방침이다.
808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은 논술 60%와 학생부 40%로 평가한다. 인문사회계열 문항은 언어논술 3개, 경영경제계열은 언어논술 2개와 수리논술 1개다. 자연계열은 수학 3개와 물리·화학·생명과학 중 원서접수 때 선택하는 과학 1개 문항을 풀어야 한다.
모든 지문은 교과서나 EBS 교재에서 나온다. 고등학교 교사가 출제에 참여해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충분히 대비할 수 있게 했다.
논술과 학생부교과전형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다. 한국사도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인문은 국어·수학·영어·탐구 가운데 3개 등급합이 6 이내, 서울캠퍼스 자연계열은 국어·수학·영어·과학탐구 중 3개 등급합이 6 이내다. 의학부는 국어·수학 가형·영어·과학탐구 중 4개 등급합 5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수시 원서는 이달 23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중앙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김영화 중앙대 입학처장은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수험생들이 입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대입전형 계획을 마련했다"면서 "대학에서 만든 학생부가이드북과 논술가이드북을 참고하면 사교육 없이도 입시 준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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