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80% '뚝' 2분기 관광수입 12억달러 기록..."3분기 더 처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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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09-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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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올해 초부터 확산한 코로나19 여파에 올해 2분기 관광 수입은 12억달러에도 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세에 하늘길이 막히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외래객 수가 급감한 탓이다. 이대로라면 3분기에는 더 처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관광 수입은 11억9000만달러(약 1조4158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78.6%나 감소한 수치이자, 17년 만에 최저치다.

올해 1월에 거둬들인 관광 수입은 15억8000만달러(약 1조8795억원)에 달했지만, 6월에는 4억달러(약 4758억원) 선까지 추락했다.

전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세에 국가별 '입국 금지령'을 내리는 등 여행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그렇지 않다고 해도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여행하려면 입국 후 자가격리를 2주 동안 해야 하고, 내국인 역시 해외여행 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만큼 국가 간 여행 교류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실제로 올해 2분기 방한 외래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459만 6968명)보다 97.9% 떨어진 9만7229명으로 집계됐다.

방한 외래객 뿐 아니라 내국인의 해외 방문도 어려워지면서 관광 지출 또한 급감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관광 지출은 17억1000만달러(약 2조 345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76.3%나 줄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심각해지고 있다. 자금 확보도 어렵다"며 "3분기에는 더 처참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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