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도 화물 늘린다...국내 LCC 최초 화물 전용기 개조운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수정 기자
입력 2020-09-09 14: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진에어가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대형 여객기 1대를 개조해 화물 전용기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우선 다음달 추석연휴까지 여객 운송에 투입되며, 이후 기내 좌석을 철거하고 안전 설비를 장착하는 등 개조 작업에 들어간다. 구체적인 투입 시점은 국토교통부의 항공기 수리 및 개조 기준 승인 이후에 확정된다.

이번 B777-200ER 화물 전용기 전환은 어려운 경영 환경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한 수익원 확보 전략 중 하나다. 특히 진에어는 LCC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대형 항공기를 통해 침체된 여객 수요 대신 화물 사업을 강화하며 실적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진에어는 그동안 B777-200ER을 여객기 내 화물칸을 활용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방식으로 타이베이 노선 등에서 운영해왔다.

B777-200ER 기종은 B737-800과는 달리 화물칸 내 온도 및 습도 조절이 가능하고 약 15톤 규모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특히 화물 전용기로 전환되면 탑재 규모가 10톤 가량 늘어나 25톤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어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진에어는 “여객 수요가 제한적인 현재 상황에서 적시적소에 화물 전용기를 운영해 적극적으로 수익원을 발굴하고 추후 시장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갈 것"이라며 “새로운 시도와 차별화된 장점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번 위기 상황을 이겨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