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청점유율 CJ ENM이 MBC 제치고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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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9-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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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방송사업자 통합 시청점유율 산정결과 발표

  • JTBC와 TV조선 간 순위 역전...TV조선 4위, JTBC 5위

방송통신위원회가 9일 오전 전체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방통위 제공]

국내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통합 시청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KBS 다음으로 CJ ENM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위 사업자인 MBC는 CJ ENM과 점유율 격차가 2018년보다 더 크게 벌어졌으며, 4위 사업자였던 JTBC는 TV조선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TV 방송채널을 운영하는 총 282개 방송사업자의 지난해 기준 방송사업자의 통합 시청점유율 산정결과를 9일 발표했다.

방통위 조사 결과 지난해 통합 시청점유율 1위 사업자는 KBS(22.48%)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CJ ENM(14.57%)이 이었다. 사업자별로 △MBC 11.73% △TV조선 9.636% △JTBC 9.164% △SBS 8.666% △채널A(6.142%) △MBN(5.07%) 등이었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TV 방송의 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TV를 중심으로 시청시간을 측정한 기존 시청점유율이 다변화한 미디어 환경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서 올해부터는 기존 시청점유율에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와 N스크린(하나의 콘텐츠를 N개의 기기에서 연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 시청율을 합산한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통합 시청점유율 조사는 시청유형에 따른 가중치는 부여하지 않고, N스크린 시청기록을 본방송 다음날부터 1주일간의 시청기록으로 한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방식은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사업자, IPTV사업자 등 방송사업자와 포털사업자, 시청률 조사회사, 광고주협회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민관협의회가 결정했다.

기존 조사방식에 따른 시청점유율 결과도 KBS(24.96%)가 가장 높았으며 CJ ENM(12.59%)이 2위로 조사됐다. 이어 MBC(10.982%), TV조선(9.683%), JTBC(8.478%), SBS(8.026%) 등이었다.

2018년 기준 3위 MBC의 시청점유율은 12.138%였으나 지난해 1.156%p 감소해 2위 CJ ENM과 격차가 벌어졌다. CJ ENM 역시 전년(12.637%) 대비 시청점유율이 줄었지만, 감소폭은 0.047%p에 그쳤다.

전문 케이블TV 사업자 중에서는 CJ ENM 다음으로 △티캐스트(2.925%) △IHQ(1.289%) △현대미디어(1.018%) △CMB(0.023%) 등으로 조사됐다. KT스카이라이프의 시청점유율은 1.5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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