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미국발 악재로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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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9-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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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86%↓ 선전성분 3.25%↓ 창업판 4.80%↓

 

[사진=신화통신]

9일 중국 증시는 미국 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79포인트(1.86%) 하락한 3254.63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1.58포인트(3.25%) 급락한 1만2861.75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127.23포인트(4.80%) 미끄러진 2523.40으로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46.53포인트(3.46%) 하락한 1298.08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410억, 6952억 위안으로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이날 창업판 거래대금은 4021억7100만 위안을 기록해, 사상 최초로 4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환경보호(-5.38%), 식품(-4.49%), 전자(-4.11%), 바이오제약(-4.11%), 발전설비(-3.80%), 농·임·목·어업(-3.77%), 전자 IT(-3.66%), 화공(-3.51%), 차신주(-3.43%), 미디어엔터테인먼트(-3.39%), 석유(-3.08%), 호텔 관광(-3.04%), 가구(-2.76%), 자동차(-2.67%), 시멘트(-2.64%), 부동산(-2.58%), 가전(-2.54%), 교통 운수(-2.09%), 주류(-1.76%), 철강(-1.58%), 개발구(-1.46%), 금융(-1.40%), 전력(-1.26%), 석탄(-0.82%), 조선(-0.72%), 비행기(-0.10%) 등이 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하면서 이날 중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이날 공개된 8월 경제지표가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나타낸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기대비 2.0% 하락했다. 상승률로 보면 전달(-2.4%)과 비교해서는 낙폭이 줄었으나 7개월 연속 마이너스 벗어나지 못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8월 CPI 상승률은 2.4%로, 전달 상승률 2.7%를 소폭 밑돌았다.

또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된 점도 한몫했다. 중국 정부가 대만을 방문한 미국 고위 관리와 그와 연관된 기업에 제재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언론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이 언급했다. 후 편집장은 중국 정부의 ‘비공식 입’으로 불리는 인물이라 주목된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842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9%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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