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이상 국민, 월 2만원 통신비 지원받는다

이낙연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 제안…"일률적 지원 동의"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13세 이상 국민이라면 월 2만원의 통신비를 지원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통해 13세 이상 국민에게 월 2만원의 통신비를 일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 주요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이낙연 당대표가 통신비 일괄 지원을 요청했다“며 ”문 대통령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다수 국민이 비대면 활동이 급증한 만큼 통신비는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청은 그동안 4차 추경에 담길 맞춤형 긴급재난 패키지의 일환으로 통신비 지원 문제를 협의해왔다"며 "오늘 당의 요청에 따라 내일 비상경제회의에서는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통신비를 지원하는 문제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착한 임대인’에게 주어지던 세제 혜택을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세제 혜택을 연장하는 방안을 챙겨달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