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향해 중국 국영기업들과 관계를 끊어내라고 촉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무장관 화상회의에서 "남중국해에서 아세안 연안국들을 괴롭히는 바로 그 국영기업들과 사업 거래를 재검토하라. 중국 공산당이 우리와 우리 국민을 짓밟지 못하게 하라"며 "말만 하지 말고 행동하라"고 압박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행동에 거듭 우려를 표명하면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은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할 때 여러분이 우리 행정부와 우리 의도에 회의적이었던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여러분은 미국이 도움을 주는 친구로 있을 것임을 믿어야 하며 우리는 지난 3년 반 동안 그래왔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책임론, 남중국해 분쟁, 홍콩보안법 강행, 기술 안보 등 전방위에서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는 가운데 미국은 세계적으로 반중 연대를 이끌면서 대중 압박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특히 지난달 미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거점화를 본격적으로 견제하면서 관련된 중국 기업 24곳에 제재를 단행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중국 일대일로를 이끄는 중국교통건설(CCCC)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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