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초토화됐던 유럽 경제가 조금씩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은 유럽중앙은행(ECB)이 10일(현지시간)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6월 ECB는 유로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8.7%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BBH의 윈 씬 외환전략 대표는 ECB가 앞으로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다시 증가할 위험이 있어 전망치 조정은 12월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ECB가 이번 회의에서 거시 전망치를 조정하고 유로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한 권고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독일 경제 싱크탱크인 DIW는 2021년 독일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전망했던 3.0%에서 4.1%로 상향 조정했다. 2022년 전망치는 3.0%다. 다만 코로나19 재유행은 경제 회복을 위협할 최대 변수로 남아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일 기준으로 2800만명을 넘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확진자는 2802만명에 달한다. 국가별 확진자는 미국이 약 654만명으로 독보적인 1위다. 인도는 약 446만명으로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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