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석유제품 소비량 3% 줄어…항공유 소비는 40%↓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지윤 기자
입력 2020-09-11 07: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코로나19로 국내외 이동 제한

  • 하반기에도 소비 감소 우려

올해 상반기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송 부문 석유 제품 수요 감소가 가장 두드러져 항공유 소비량은 40%나 급감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의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 소비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은 4억4393만3000 배럴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 감소했다. 석유제품 소비 감소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코로나19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내외 이동이 제한되며 연료용 석유제품 소비가 크게 감소, 전체 석유제품 소비량이 줄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온화한 겨울 날씨로 인한 난방 수요 감소, 선박연료유 황 함유량 상한선을 강화하는 IMO2020 규제 등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석유제품은 항공유다. 해외여행이 사실상 막히는 등 여행 수요가 급감, 상반기 항공유 소비량은 작년보다 40.5% 감소한 1159만8000 배럴이었다.

자동차 주요 원료인 휘발유 소비량은 4.4% 감소한 3883만6000 배럴, 경유 소비량은 6.7% 감소한 7986만9000 배럴로 집계됐다.

주요 석유제품 소비는 이처럼 감소했지만 LPG 소비는 석유화학업의 원료용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9.0% 증가한 6097만7000 배럴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는 월별 석유제품 소비량이 계속 감소해 4월에는 월 6900만 배럴까지 낮아졌다가, 5월부터는 국내 여행 등이 증가하며 소비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석유공사는 "수송 부문 석유 소비량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크게 감소했다"며 "주춤했던 코로나19가 최근 다시 확산해 하반기에도 소비 감소가 우려되지만, 수송 외 타 산업 부문에서는 꾸준히 수요가 있었던 만큼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해 부유식 풍력발전단지 조감도.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