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심했다가 큰코다쳤다" 각국 또 확진자 또 급증하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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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09-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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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마스크 착용 않고 행사 참석했다가 집단 감염 속출

프랑스의 한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코로나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PA]


진짜 방심했다가 큰코다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어 안심하고 있던 나라들이 또다시 급증세를 보이자 긴장하기 시작했다. 

중동 지역 중 가장 방역을 잘해 '방역 모범국'으로 불리던 아랍에미리트(UAE)는 갑자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나라 중 한 곳이다. 

10일(현지시간) UAE 보건방역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930명 늘었다. 지난 5월 중하순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정점을 찍은 후 지난달 초순 100명대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5월 22일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갑자기 급증하기 시작했다.

보건방역부에 따르면 2주간 확진자 중 88%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무시한 채 결혼식, 장례식, 친목 모임, 학교 등에 참석했다가 감염됐다. 이에 UAE 정부는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면서 수칙 위반 행위를 더 엄격하게 단속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이날 기준 UAE 누적 확진자 수는 7만 6911명이며, 완치율은 89%, 사망자는 398명이다.

브라질도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이날 기준으로 4만 557명 늘어 총 423명 8446명으로 집계됐다. 사흘간(6~8일) 일일 확진자 수가 1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전날 3만 명대에 이어 이날도 4만 명대를 기록하며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사망자 수도 983명 늘어 총 12만 9522명으로 늘었다. 브라질은 미국·인도에 이어 확진자 수가 제일 많으며, 사망자 수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일본도 일일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늘고 있다. 

NHK 방송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 30분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95명 증가해 총 7만 4740명으로 늘었다. 5일 599명, 6일 451명, 7일 294명까지 떨어졌다가 8일 513명을 기록한 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가 집계한 각국 코로나19 현황 자료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56분 기준으로 전 세계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 4934명 증가해 2802만 9782명이다. 사망자는 747명 늘어 90만 8051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이 654만 9475명으로 가장 많았고, 하루에만 확진자 수가 9만 명대로 쏟아졌던 인도가 446만 5863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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