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꽃들의 전쟁' 베니스 영화제 드레스 여신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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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09-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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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AP EPA 로히터]


    '제77회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한 여배우들이 드레스 자태를 뽐냈다. 

    지난 2일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진행되는 베니스 영화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식 부문을 비롯한 대부분 초청작 수가 대폭 줄었다.

    50여 개국 72편의 작품이 초청됐고, 18편은 경쟁 부문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비경쟁 부문인 Sconfini 부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진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VR 상영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고전 명작을 소개하는 베니스 클래식은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시네마 리트로바토 페스티벌에서 진행됐다. 

    다른 영화제와 달리 베니스 영화제는 관객과의 대면을 선택했다.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베니스 영화제 측은 레드카펫 주위 2m 높이의 붉은 장벽을 세워 레드카펫을 보기 위해 몰리는 팬들의 이동을 막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레드카펫을 생중계했다. 

    또한 영화제 입장 시 마스크 착용은 물론 체온 측정, 상영관 내 좌석간 거리 두기 등으로 방역에 힘썼다. 

    이번 영화제에는 케이트 블란쳇, 틸다 스윈튼, 테일러 힐 등 세계적인 배우와 모델 그리고 영화를 만드는데 일조한 제작진 등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전 남자 친구에게 황산 테러를 당해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던 모델 겸 가수 제시카 노타로도 한쪽 눈에 안대를 착용하고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케이트 블란쳇은 심사위원 단장을 맡아 참석했고, 틸다 스윈튼은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한국에서 유일한 초청을 받은 박훈정 감독의 누아르 영화 '낙원의 밤'은 3일 세계 최초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박 감독과 엄태구, 전여빈 등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베니스 행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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