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만원짜리 '갤럭시Z폴드2' 지원금 최대 24만원…"선택약정 유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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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9-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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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Z폴드2·갤럭시Z플립 5G 사전판매 시작

  • 공시지원금 KT 제일 많지만 기기값 200만원대

  • 갤럭시S10, LG벨벳은 지원금 60만원까지 올라

[사진=SK텔레콤]


11일 사전판매에 돌입한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의 공시지원금이 최대 24만원으로 예고됐다.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노트20의 사전판매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연초 출시된 갤럭시S20와 LG벨벳의 공시지원금은 60만원대까지 올랐다. 하반기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대응한 재고 소진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큰 차이는 없지만 이통3사 중 KT의 공시지원금이 가장 많고, SK텔레콤이 제일 적다. KT는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의 공시지원금을 요금제별로 최소 8만6000원(5G Y탄)에서 최대 24만원(슈퍼플랜 프리미엄 플러스)으로 잠정 책정했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별로 8만2000원(5G 라이트 시니어)부터 22만7000원(5G 시그니처)까지 지원한다. SK텔레콤이 예고한 공시지원금은 8만7000원(0틴 5G)에서 17만원(플래티넘) 사이다.

갤럭시Z폴드2 출고가는 239만8000원, 갤럭시Z플립 5G 가격은 165만원이다. 갤럭시Z폴드2의 경우 공시지원금 최대 24만원에 추가 지원금(15% 할인)을 적용해도 단말 가격이 200만원을 넘는다. 가격에 비하면 지원금이 작은 수준이어서 구매 고객은 25% 요금 할인을 받는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통사가 사전 예약 기간에 공시한 지원금은 확정 금액이 아니다. 출시 당일에 확정 공시할 때 지원금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상향 조정만 가능하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21일이다.

다만 지원금이 대폭 오를 가능성은 희박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원금은 의미가 없어졌다"며 "제휴카드나 온라인샵을 활용하거나 사전판매 시 지급되는 사은품에 관심을 가지는 게 최선이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전날 LG벨벳의 지원금을 종전 48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월 10만원대 최고 요금제를 일정기간 사용하는 조건이다. 이는 지난 4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지원금을 각각 50만원으로 올린 것보다 높다.

LG벨벳의 출고가가 89만9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지원금이 3분의 2 수준까지 올라온 것이다. 지난 5월 출시 당시 지원금은 18만원대에 불과했다. 이번 조정으로 LG벨벳 실구매가는 20만원대까지 내려가게 됐다.

KT는 지난 1일 갤럭시S10 시리지의 지원금을 최대 60만원대로 높이기도 했다. 지난해 5G 상용화에 따른 가입자 수 확보를 위해 이통3사가 출혈 경쟁을 벌였던 이후 이렇듯 높은 지원금은 오랜만이다.

이통3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시장 전반이 얼어붙은 가운데 하반기 신형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자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지원금을 대폭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가성비를 따지는 고객을 주 타깃으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2년 새 출시된 스마트폰을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라며 "다만 이통3사도 출혈 경쟁이란 말이 나오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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