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반사이익 품은 '비(非)규제지역' 신규분양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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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9-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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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 광역조감도 [이미지= 삼부토건 제공]


비규제지역 분양시장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출 규제가 덜해 자금 마련이 상대적으로 쉽고,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짧아 시세차익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소재 가람마을 7단지 한라비발디 아파트의 전용 59㎡ 타입은 올해 2월 2억6000만원에서 7월 약 19% 오른 3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또한 김포 한강신도시 소재 김포한강 이랜드 타운힐스 전용 72㎡ 타입의 거래가 역시 올해 1월 3억6000만원에서 7월 4억2000만원으로 상승했다.

파주와 김포는 수도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비규제지역으로, 최근 주택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방에서는 충남 천안이 주목받고 있다. 충남 천안시 불당동 소재 천안불당지웰더샵 전용 84㎡는 올해 7월 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실거래가 7억4500만원보다 약 10%가 오른 가격이다.

이어 천안시 두정동 소재 e편한세상두정3차 전용 84㎡는 올해 7월 3억7200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이는 올해 1월(3억1000만원)보다 약 20%가 상승한 수치다. 정부의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과 함께 인근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비규제지역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충남 천안시에서는 삼부토건이 14일 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는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230-9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 59·75·84㎡ 총 8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제일건설은 경기 파주에서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를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3지구 A5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8층, 24개동 전용 59~84㎡ 총 1926가구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경북 구미에서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북 구미시 원평동 330-2번지에 위치하며, 지상 최고 42층, 12개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가구 규모로, 이 중 13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림산업은 전남 순천에서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남 순천시 조곡동 634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 84~112㎡ 총 632가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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