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내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의 강도, 또 지속기간에 대해서는 이미 생활방역위원회 등을 통해 전문가 의견을 모았고, 또 추가로 수렴하고 있다”면서 “이는 정부 내에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내에서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오는 13일까지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관련해 종료, 재연장과 함께 ‘제3의 방안’까지 열어놓고 현재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전날 열린 생활방역위원회 회의 결과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토대로 오는 13일 오후 회의에서 방역수위 조정 관련 내용을 최종 확정한 뒤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당초 중대본은 일일 확진자 수 100명 이하를 목표로 세우고 수도권에 한해 방역 수위 2.5단계로 높였지만 여전히 세 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7일 400명대까지 치솟은 뒤 300명대, 200명대 등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지난 3일부터는 10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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