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이미 코로나 백신 제조 시작"...연내 승인 가능성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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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9-1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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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상 임상시험 규모 4만4000명으로 확대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백신 제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연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미국인들에게 백신을 배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시나리오다. 우리는 거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백신) 제조를 시작했고 수십만회 투여분을 벌써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당초 화이자는 3상 임상시험 규모를 3만명으로 잡았지만, 최대 4만4000명까지 확대하겠다는 변경 제안서를 전날 FDA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불라 CEO는 "우리는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 매우 편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3상 임상시험에서) 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오는 10월 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알 수 있을 확률이 60%가 넘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미국에서는 모더나와 미국 국립보건원(NIH),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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