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신입 변리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지원서 접수는 오는 18일 오후 5시에 마감된다.
지원 대상은 변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2월 이전 입사가 가능한 자에 해당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까지 직무적합성평가와 면접 등을 거쳐 연말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가 변리사를 뽑으며 특허전문 인력을 늘리는 것은 특허분쟁에 대비와 동시에 세계 곳곳에서 확보한 지식재산권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2011년 스마트폰 시장 라이벌 업체인 애플과 이른바 '세기의 소송'을 벌이면서 잇따라 경력 변리사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4차례씩 채용에 나섰으며 2014년 상반기에도 경력사원을 뽑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상반기말 기준 전 세계에서 특허 19만242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서 약 40%에 달하는 7만5472건이 미국에 등록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10조6000억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국내 특허 3240건, 미국 특허 4234건을 신규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