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1일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수합병(M&A) 계약 해제를 통보 받았다. 라진성 연구원은 "계약금 반환 소송이 진행되겠지만 보수적으로 계약금 2500억원을 포기한다고 해도 이는 멀티플(기준 지표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적용하는 배수) 개선에 따른 적정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르 위해 마련한 자금 활용방안이 중요하다"며 "투자 능력과 용지 투자는 2018년을 저점으로 개선되고 있는데 인수 무산으로 앞으로 배당과 용지투자 금액·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기업가치에서 계약금 2500억원 손실과 핵심 개발사업 지연 가능성 등을 반영해 할인율 25%를 산정했다"며 "앞으로 배당과 보유 현금 활용 전략이 제시되면 추가로 축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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