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미국사업 새 주인은 오라클"(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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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9-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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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중국 인기 소셜미디어 틱톡 미국 사업의 새 주인으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오라클은 틱톡의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라는 공식 발표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보도는 MS가 틱톡 인수를 퇴짜 맞았다는 소식에 뒤따라 나왔다. MS는 이날 성명을 내고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오늘 틱톡의 미국사업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MS는 미국 유통공룡 월마트와 손잡고 틱톡 인수 협상을 진행했으며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돼왔다.

틱톡은 오는 20일까지 인수 협상을 체결하지 않으면 미국 사업에서 쫓겨날 위기에 있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틱톡에 오는 15일까지 매각 협상을 마무리 하고 20일까지 계약을 체결한 뒤 11월12일까지 매각 절차를 완전히 끝내라고 지시했다. 기한을 연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기한을 넘어가면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짧은 동영상 공유서비스인 틱톡은 미국에서만 1억명 넘는 이용자를 보유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앱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중국 기업 소유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갈 수 있다며 미국 사업 매각을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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