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前법무는 교육 現 법무는 군…불공정 바이러스 슈퍼 전파자"

"대통령이 의도적 침묵으로 사태 악화…명확하게 입장 밝혀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의혹과 관련, "대통령이 의도적 침묵으로 사태를 악화시켰다. 대통령이 이 사태를 명확하게 밝혀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추 장관이 뒤늦게 진정성이 없는 사과를 하고 이 사태를 덮고만 있는 것은 국민을 무시해도 된다는 발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는 두 개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코로나19와 불공정 바이러스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교육과 군 복무 불공정 논란에 민감하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이 불공정 바이러스 슈퍼 전파자가 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 법무부 장관은 교육, 현 법무부 장관은 군 복무 문제로 민심의 역린을 건드리고 있다"면서 "여당은 단독범, 공범 운운하며 엄마 찬스에 의한 황제 군 휴가 제보자의 실명까지 공개해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추 장관의 입장문을 거론, "법무부 장관이 절차를 딱히 어길 이유가 없다고 하면 검찰은 그 말을 가이드라인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으로 국민들 중에 수사 받는 사람이 딱히 어길 이유가 없다고 하면 죄가 없는 것이 되는 것인가"라고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