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시장 "전국 지자체 최초 일하는 시민 위한 조례 추진한다"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 1인 영세 자영업자도 포함

259회 시의회 의결 시 12월 중 공포·시행

[사진=성남시 제공]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14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일하는 시민을 위한 조례를 추진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은 시장은 "일하는 시민을 위한 성남시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조례는 일하는 시민을 노동관계법에 따른 근로자 등의 고용상 지위 또는 계약 형태에 상관없이 일터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으로 규정했으며, 전국 지자체 최초 사례다.

특히, 고용 형태가 불안한 프리랜서 방과 후 교사, 보험설계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배달라이더, 대리기사 등 플랫폼노동자, 1인 영세 자영업자 등도 포함한다고 은 시장은 귀띰한다.

전 국민 고용보험이 시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하는 시민을 위한 성남시 조례’ 제정으로 취약노동자의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려는 취지에서다.

또 일하는 시민의 노동법률상담 지원, 사회안전망과 공정거래 지침 마련 등의 사업 추진을 통해 노동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산업재해 예방, 좋은 일자리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안전한 노동환경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시는 세부 사업 추진을 위해 자문기구인 15명의 노동권익위원회를 구성하고, 일하는 시민 지원 기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이 조례안은 오는 10월 5일까지 의견 수렴 뒤 11월 20일 259회 시의회에서 의결하면 12월 중 공포·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