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秋 의혹, 사실관계 확인"…성일종 "억지 논리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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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9-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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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권익위냐 정권권익위냐"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 이해충돌 여부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를 겨냥, "도대체 권익위는 '국민권익위'냐, '정권권익위'냐"고 물었다.

앞서 '추 장관 아들을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이 이해충돌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질의한 성 위원은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권익위는 아직도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지난주 목요일에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해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해충돌 유권해석에 앞서, 법무부장관의 검찰수사 관여 내지 영향력 행사 여부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권익위의 입장을 언급한 성 위원은 "이해충돌 유권해석을 하는데 있어서 '사실관계 확인'은 전혀 필요가 없는 행위"라고 했다.

그는 "제가 질의한 내용은 '검찰 인사권과 지휘권을 갖고 있는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 관한 수사를 검찰이 하는 것이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느냐'이다"면서 "여기에 답변을 내놓기 위해 필요한 사실관계는 단 세 가지 뿐"이라고 했다.

"추미애는 법무부 장관이다. 법무부 장관은 검찰 인사권과 지휘권을 갖고 있다. 검찰이 추 장관 아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언급한 그는 "이 세 가지 외에 다른 사실관계는 제 질의내용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다. 이미 필요한 사실관계가 모두 확인이 되어 있는데 도대체 무슨 사실관계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혹시,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억지논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필요한 사실관계들을 확인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며 "더 이상 정권의 충견노릇을 그만두고 지금 당장 국민 앞에 합리적인 답을 내놓기 바란다"고 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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