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해양생물 자원 확보, 2025년까지 매년 30억 들여 연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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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9-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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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15∼16일 온라인 '심해 분류학 표준화 국제 워크숍'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매년 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공해와 심해저의 해양생물자원을 조사·확보하기로 했다. 심해에 사는 해양생물, 자원 등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DB)로 공유하는 작업도 본격 시작된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제해저기구(ISA)가 오는 15∼16일 온라인으로 '심해 분류학 표준화 국제 워크숍'을 처음 공동개최한다.
 

심해 분류학 표준화 국제 워크숍[사진=해양수산부]

심해는 수심 200m 이상의 바다로, 빛과 산소가 거의 없고 온도는 낮은 대신 압력이 매우 높은 환경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이 같은 특이 환경에서 국가별 심해생물 채취방식, 매뉴얼, 확보자원, 시료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DB 시스템 개발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특히 심해 분류학의 국제 표준화와 지식 플랫폼 개발 등 국제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중점 논의한다.

워크숍에는 23개국의 국제기구, 지역 기구, 대학, 연구기관, 자연사박물관을 포함한 47개 기관에서 150여명의 학자와 연구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운열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심해에는 육상생물에서 찾을 수 없는 바이오 소재 개발 가능성을 지닌 해양생물들이 사는 등 연구 가치가 크지만, 접근성과 비용 등의 문제로 민간 회사나 개별 정부의 여력만으로는 적극적인 개발이나 연구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연구자 간 공유와 협력이 매우 중요한만큼 워크숍을 계기로 심해 분류학과 관련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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