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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민망]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은 이 같은 명품 브랜드의 변화는 명품 시장에서의 중국 영향력을 방증한다고 해석했다.
실제 파네라이처럼 오래된 브랜드의 가치관이나 고유관행을 깨고 중국인 소비자 입맛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명품 브랜드는 수두룩하다.
프랑스 대표 명품업체인 루이비통은 최근 중국 라이브커머스 전용 플랫폼을 통해 자사 제품을 판매했다. 온라인 판매를 소규모로 진행하고, 면세점,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주요 유통 채널로 선호했던 루이비통에겐 이례적인 조치다.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도 지난 7월 31일 중국 텐센트와 협력을 통해 명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매장을 열었다. 중국 선전에 문을 연 버버리 소셜 리테일 매장은 실제 매장과 소셜 공간을 오갈 수 있는 인터랙티브 경험이 가능하다.
최근 중국의 대세 쇼핑 트렌드가 온라인과 라이브커머스라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이들이 중국 소비자 취향과 소비 패턴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유는 막강한 중국의 소비력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명품 시장이 지난해 대비 45%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해, 중국 명품 시장 규모는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루이비통의 전략 변화도 곧바로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루이비통의 지난 2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이 같은 매출 확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위기를 맞고 있는 명품 브랜드에겐 ‘단비’다. 대다수 명품 업체들은 코로나19로 무용지물인 면세점 채널과 오프라인 매출 급감으로 부침에 시달렸다.
파네라이의 장마르크 폰트루에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중국은 파네라이의 1위 소비국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 시장이 얼마나 막강한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네라이는 오는 3월까지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 8개 매장을 추가로 열고 중국 시장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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