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로 돌리는 'LG 윙' 공개... "파트너 생태계로 새 UX 알린다"

가로로 돌리는 메인 스크린과 숨겨진 세컨드 스크린으로 사용자 경험(UX) 향상

풀화면 디스플레이로 최적의 콘텐츠 감상 경험 제공... '짐벌 모션 카메라' 등 동영상 촬영 기능에도 집중

LG전자가 14일 온라인 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공개했다.

LG 윙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자 경험(UX)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발굴해 나가려는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LG 윙[사진=LG전자 제공]

◆세컨드 스크린을 활용한 UX 확장

LG 윙은 메인 스크린을 가로로 돌릴 수 있는 '스위블 모드'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 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스위블 모드에선 두 화면에 하나의 앱을 띄우거나, 두 개 이상의 앱을 띄우는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앱을 시청할 때 메인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재생, 빨리감기 등 영상 콘트롤을 할 수 있다.

특히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플랫폼 파트너인 네이버의 웨일 브라우저를 활용하면 메인 스크린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다른 웹 서핑을 하거나 SNS 댓글을 작성할 수 있다.

LG전자는 레이브, 픽토, 투비 등과 협업해 세컨드 스크린에서 실시간 채팅, 영상 추천 및 검색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지속해서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LG 윙의 새 UX의 유용함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LG 윙의 스위블 모드에서는 두 개의 앱을 사용하는 것도 지원한다. 메인 스크린으로 영상을 시청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친구와 채팅을 하거나, 검색을 할 수 있다. 메인 스크린을 세로로 돌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음악을 고르거나, 전화 수신자를 확인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고객이 평소에 즐겨 사용하는 앱 조합을 설정하는 멀티 앱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매번 앱을 선택할 필요 없이 한 번의 터치로 메인 스크린과 세컨드 스크린에 즐겨 쓰는 앱이 나타난다.
 

LG 윙 스위블 모드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모습.[사진=LG전자 제공]

◆풀화면 디스플레이로 콘텐츠 감상 경험 향상

LG 윙의 메인 스크린은 6.8인치 크기와 20.5:9 화면비를 갖춘 '노치리스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Notchless OLED FullVision Display)'를 탑재했다.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에 전면 카메라 영역이 없어 제품을 꽉 채우는 풀화면으로 시원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LG 윙의 T자형 폼팩터를 활용해 스위블 모드로 동영상을 시청할 때 세컨드 스크린을 한 손으로 편하게 쥐고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스위블 모드로 영상을 볼 때 세컨드 스크린의 버튼이 눌리지 않는 '그립 락' 기능도 추가했다.

LG전자는 진정한 풀화면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3200만 화소의 전면 팝업 카메라를 채택했다. 평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면 본체 상단에서 나타난다.

◆'짐벌 모션 카메라' 탑재…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초점

LG 윙은 기획 단계부터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새 카메라 기능을 추가했다.

제품 후면에는 각각 6400만(광각), 1300만(초광각), 1200만(초광각)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풍경, 인물, 사물 등 다양한 피사체를 상황에 맞게 바꿔가며 촬영할 수 있다. 또한 LG전자는 LG 윙 후면 카메라에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카메라나 이용자의 손 떨림을 교정해주는 장비인 짐벌처럼 영상 촬영시 손 떨림을 정교하게 보정해주는 기능이다.

LG전자는 세컨드 스크린에 △스마트폰을 움직이지 않고도 카메라 앵글을 조정할 수 있는 '조이스틱' △피사체를 상하좌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락(Lock) 모드' △스마트폰이 빠르게 움직여도 카메라가 천천히 따라오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팔로우(Follow) 모드' △수평하게 이동하며 상하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팬 팔로우(Pan Follow) 모드'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FPV(First Person View) 모드'를 추가해 짐벌과 유사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고화질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이밖에 LG 벨벳에 적용한 '타임랩스(Time Lapse)', '보이스 아웃포커스(Voice Outfocus)', ASMR 등 고급 촬영 기능도 LG 윙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견고한 설계로 무게는 줄이고 5G 원칩으로 게이밍 성능은 강화

LG 윙은 복합 경량화 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과 제품 외형과 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에 구멍을 내는 '타공 기법'을 적용해,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임에도 가볍게 설계됐다. 전면 팝업 카메라로 촬영 도중 제품을 떨어트리면 가속도 센서가 낙하를 감지해 카메라를 다시 제품 안에 들어가도록 한다. 

LG전자는 메인 스크린을 지탱하는 힌지가 견고하고 부드럽게 회전할 수 있도록 '모바일용 초소형 힌지'를 자체 개발했다. 이 힌지에는 특수 설계된 유압식 댐퍼 기술이 적용돼 화면이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충격을 최소화한다. 또한 메인 스크린이 회전 후 돌아오는 스위블 동작을 20만회 이상 반복 테스트해 스위블 동작에 대한 내구성을 확보했다.

또한 LG전자는 LG 윙에 퀄컴의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G 5G'를 탑재했다. 스냅드래곤 765G 5G'는 AP와 5G 모뎀을 통합한 원칩으로, 스냅드래곤 765보다 10% 더 빠른 그래픽 렌더링 속도와 게이밍 성능을 제공한다. 7 나노미터(nm) 공정으로 설계되어 성능과 배터리 사용 효율도 뛰어나다.

LG 윙은 내달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 순차 공급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미정이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다. LG 윙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윙 스펙.[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