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PC방 지원책 조속히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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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9-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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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PC방업계를 위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남궁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카오게임즈도 PC방을 지원할 수 있는 상생 방안 조속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PC방업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음식물 판매와 미성년자 출입을 금지한 정부에 반발하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사실 맥주 무한리필 집이 맥주로 이익이 나는 것이 아니라, 안주로 그나마 수익이 보전되는 것처럼 PC방도 비슷하다"며 "맥주 무한리필 집들에게 매장 오픈 가능하나 안주 판매를 금지한다는 것이랑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너무나 수고가 많은 방역 당국 입장에서 이런 저런 사회의 요구를 다 받아들여주기 힘들겠지만, PC방 사업의 수익 구조를 감안해서 결정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궁 대표는 PC방과의 인연은 각별하다. 남궁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1998년 온라인 게임 포털기업 한게임을 창업하기 전, 김 의장이 운영하던 PC방 한 켠에서 동고동락했다. 남궁 대표는 당시 김 의장과 개발진이 개발한 PC방 관리 프로그램을 판매하려 전국 PC방을 다녔고, 2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한게임이 창업하는 데 기여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PC방 이용률은 감소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 10~65세 일반인 3084명 중 주 1회 이상 PC방을 이용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21.9%가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9년 대비 7.9% 감소한 수치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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