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1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핵무기 80개로 대응을 검토한 게 아니라 ‘80개 핵무기를 가진 북한에 대응하는 것을 검토한 것’이라는 해석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 부분은) 오역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당시 북한이 핵무기 80개를 사용해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 검토했다’는 것이 옳은 번역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의 입장과 같은 답변이었다.
하지만 청와대는 결국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오역으로 알고 있다”는 관계자의 답변을 “전문이 발간되면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정정했다.
전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책의 주장과 관련해 “외국 언론인의 저작물을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핵무기 사용은 우리 작전계획에 없고 한반도 내 무력 사용은 우리나라 동의 없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