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틱톡 소스코드 접근할 수 있어...중국 접속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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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9-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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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바이트댄스와 미국 오라클의 틱톡 기술제휴 조건에 오라클이 틱톡의 모든 소스코드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받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등 주요 외신은 16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오라클이 틱톡 글로벌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넘겨받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 정부를 비롯해 외부 조직이 틱톡 데이터에 접근하는지를 감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미국 정부는 백도어(backdoor), 이른바 '뒷문'을 이용해 틱톡 데이터가 중국 정부로 넘어갈 수 있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해왔다.

오라클은 어떤 영상이 어떤 이용자에 표시되는지를 결정하는 틱톡 알고리즘의 모든 소스코드를 확인하고, 업데이트가 될 때마다 새 접근점(access point)이 생겼는지를 검토할 수 있게 된다.

또 틱톡은 미국 정부의 안보 우려를 달래기 위해 미국에 본사를 두는 글로벌 법인을 새로 설립하고, 미국 정부가 승인하는 이사회를 세우기로 했다. 제3자의 외부 감독도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틱톡은 정기 보고서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에 대한 처리 계획 등을 제출해야 한다.

국경 간 거래를 감독하는 미국 규제당국인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15일 오라클과 틱톡의 거래에 대한 심사에 들어갔으나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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