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7일 “남북 관계의 복원이 DMZ(비무장지대)의 새로운 미래”라며 DMZ에서 남북 화해와 대화의 물줄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경기도 주최로 이날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0 DMZ 평화포럼’ 영상 축사를 통해 “DMZ는 역설적인 그 명칭을 평화, 생태, 역사적 가치를 세계 속에 발신하는 국제평화지대(IPZ·International Peace Zone)로 변모시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2018년 9월 19일 남북 정상이 평양공동선언과 군사 분야 합의를 통해 DMZ를 평화의 땅으로 만들자고 약속했고, 그 결과 전쟁과 분단의 상징이던 DMZ가 변화의 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정전협정 이후 최초로 남북이 감시초소(GP) 일부를 철수하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모든 총기가 사라졌고, 화살머리고지에선 한국전쟁 전사자들의 유해발굴이 이뤄졌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나열했다.
아울러 철수한 GP를 따라 DMZ에 조성된 ‘평화의 길’을 1만5000명이 내외국인들이 걸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DMZ의 국제평화지대 조성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남북이 약속한 합의사항을 이행하면서 인도협력과 교류협력을 재개하고 대화의 장을 다시 열어나겠다”고 다짐하며 “작은 것부터 실행에 옮겨서 신뢰를 쌓고 2년 전 평양에서 남북이 함께 꿈꿨던 한반도 평화번영의 시대를 활짝 여는 순간도 우리 앞에 도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남북 관계와 여러 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DMZ ‘평화의 길’을 직접 걷고 평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앞서 2021년도 예산안에 이 장관이 2017년부터 개인적으로 진행했던 ‘통일걷기’ 행사를 접경지역 인근을 걷는 ‘평화의 길 통일걷기’라는 사업으로 확대하고, 예산 10억원을 편성했다.
이 장관은 70년의 군사적 대결이 낳은 비극의 공간인 DMZ와 접경지대를 새로운 상상력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남북 공동의 재난관리시스템 조성을 언급했다.
그는 “DMZ에 남북이 공동으로 재난관리시스템을 갖춘다면 수해, 병해충, 산불 등이 경계를 넘나들 때 가장 신속하게 감지해 대응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세계의 젊은이들이 남과 북의 DMZ를 연결한 ‘평화의 길’을 따라 만남, 화해, 생명으로 가는 새로운 미래를 걷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발길이 더디던 접경지역에도 사람이 오가고, 도로와 철도가 연결돼 평화경제의 엔진이 힘차게 뛰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장관은 전날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해 북한도 9·19 군사합의 이행에 의지를 보인다고 판단하면서 남북 정상 간 합의 이행을 위한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반면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한국 정부를 향해 “평화 타령만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매체는 전날 “최근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무모한 군비증강 책동이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저들이 입만 벌리면 떠들고 있는 평화 타령의 기만성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경기도 주최로 이날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0 DMZ 평화포럼’ 영상 축사를 통해 “DMZ는 역설적인 그 명칭을 평화, 생태, 역사적 가치를 세계 속에 발신하는 국제평화지대(IPZ·International Peace Zone)로 변모시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2018년 9월 19일 남북 정상이 평양공동선언과 군사 분야 합의를 통해 DMZ를 평화의 땅으로 만들자고 약속했고, 그 결과 전쟁과 분단의 상징이던 DMZ가 변화의 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정전협정 이후 최초로 남북이 감시초소(GP) 일부를 철수하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모든 총기가 사라졌고, 화살머리고지에선 한국전쟁 전사자들의 유해발굴이 이뤄졌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나열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남북이 약속한 합의사항을 이행하면서 인도협력과 교류협력을 재개하고 대화의 장을 다시 열어나겠다”고 다짐하며 “작은 것부터 실행에 옮겨서 신뢰를 쌓고 2년 전 평양에서 남북이 함께 꿈꿨던 한반도 평화번영의 시대를 활짝 여는 순간도 우리 앞에 도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남북 관계와 여러 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DMZ ‘평화의 길’을 직접 걷고 평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앞서 2021년도 예산안에 이 장관이 2017년부터 개인적으로 진행했던 ‘통일걷기’ 행사를 접경지역 인근을 걷는 ‘평화의 길 통일걷기’라는 사업으로 확대하고, 예산 10억원을 편성했다.
이 장관은 70년의 군사적 대결이 낳은 비극의 공간인 DMZ와 접경지대를 새로운 상상력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남북 공동의 재난관리시스템 조성을 언급했다.
그는 “DMZ에 남북이 공동으로 재난관리시스템을 갖춘다면 수해, 병해충, 산불 등이 경계를 넘나들 때 가장 신속하게 감지해 대응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세계의 젊은이들이 남과 북의 DMZ를 연결한 ‘평화의 길’을 따라 만남, 화해, 생명으로 가는 새로운 미래를 걷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발길이 더디던 접경지역에도 사람이 오가고, 도로와 철도가 연결돼 평화경제의 엔진이 힘차게 뛰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장관은 전날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해 북한도 9·19 군사합의 이행에 의지를 보인다고 판단하면서 남북 정상 간 합의 이행을 위한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반면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한국 정부를 향해 “평화 타령만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매체는 전날 “최근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무모한 군비증강 책동이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저들이 입만 벌리면 떠들고 있는 평화 타령의 기만성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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