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업계 역시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건강 관련 상품의 라인업을 다채롭게 구성하는 추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4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본 판매 기간 동안 간편 건강식품 수요 잡기에 나선 상태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1~8월 '20·30 밀레니얼 세대'의 건강 장르 매출은 지난해보다 17.3% 성장하며, 건강 장르 전체 상승세(6.8%)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연령에 관계없이 다양한 고객들이 건강식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세계는 학생이나 직장인 고객들에 맞춰 먹기 편한 제품 물량을 지난 설 대비 10% 늘렸다. 세척한 수삼을 밀폐 용기에 담은 수삼 세트, 캡슐 커피 머신과 호환 가능한 국내 최초 한방 티 캡슐 상품, 면역력 강화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천연꿀 스틱 등을 판매한다.
CJ ENM 오쇼핑부문이 운영하는 CJ몰은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추석 효도선물 추천 건강 위크'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는 건강가전 제품을 5만원 이상 구입할 시 10% 적립금(최대 10만원)을 지급하는 행사로 대표 상품으로는 '세라젬 척추온열 의료기기'가 있다. 375만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전월 같은 기간(1~13일) 대비 주문량이 2배 이상 늘었다는 것이 CJ몰 측 설명이다.
건강 관리 도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이달 30일까지 '9월의 건강관리 팁'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집에서 손쉽게 운동 가능한 '홈 트레이닝(홈트)' 관련 서적이 마련된다.
아울러 인터파크는 부모님께 선물 드리기 좋은 '부모님 건강 챙기기' 기획전도 진행한다. '면역력을 처방합니다',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 등 면역력 및 식단 관련 도서들이 판매된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올해는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에 고객들이 책을 참고해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도서를 추천해 주는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