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올해 최대 공공 IT 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꼽히던 우체국 차세대 금융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17일 공공 업계에 따르면, 조달청과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정보센터가 이날 16시 30분부터 진행한 프로젝트 제안발표·기술평가·가격개찰 결과 SK㈜ C&C가 94.2786점을 획득해 경쟁사 삼성SDS, LG CNS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206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낡은 우체국 금융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최신 IT 기술을 우체국 금융 서비스에 도입해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금융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11월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2023년 상반기 중에 신규 시스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SI(시스템 통합) 3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기업 공공사업 참여 제한을 풀어준 데다가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일제히 참가를 결정했다. 이날 삼성SDS, SK㈜ C&C, LG CNS 순서로 진행된 제안발표에서 3사는 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미래형 금융 시스템과 솔루션 도입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진행된 평가에서 △SK㈜ C&C 입찰가격점수 10점, 기술평가점수 84.2786점 △LG CNS 입찰가격점수 9.2569점, 기술평가점수 84.8443점 △삼성SDS 입찰가격점수 9.0391점, 기술평가점수 84.4834점을 기록해 SK㈜ C&C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조달청은 사업 수행조건과 내용에 대한 정교한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 수행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SK(주) C&C는 국내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권의 각종 대형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석권하며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 혁신을 주도해 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K(주) C&C 관계자는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체국 차세대 종합 금융 시스템의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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