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올해 3분기 매출 2994억원과 영업이익 1964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저마다 853%, 2769% 늘어난 수준이다.
윤창민 연구원은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이 가능하다"며 "2분기에 이어 코로나19 시약이 실적 급증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약 매출액은 전년대비 11배 늘어난 2693억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에는 최고치를 찍었던 4월부터 수출 물량이 월별로 줄어드는 추세였기 때문에 2분기 대비 3분기 역성장을 추정했지만, 9월도 8월과 비슷한 물량이 예상돼 기존 추정 매출 2206억원과 영업이익 1350억원 대비 상향 조정했다"고 했다.
이어 "4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893%, 4403%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는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데 증상은 비슷하지만 구분하기 어려워 신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대비 진단키트 수급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씨젠은 다른 업체 대비 기술력, 유통채널, 생산력 모든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췄고 실적 변동성이 큰 타업체들과 달리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해 차별화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