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세는 경제 정상화 이후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서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재확산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프랑스에서는 17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만에 사상 최다치를 찍었다. 월드오미터 통계에 따르면 17일 하룻밤 사이 1만59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최다 규모다. 특히 수도 파리를 비롯해 보르도, 마르세유 등 대도시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스페인 상황도 심각하다. 같은 날 스페인에서는 1만1291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1만1193명)에 이어 이틀 연속 1만명 선을 돌파한 것. 특히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 이상이 수도 마드리드에서 나오면서 감염 공포가 더 커지고 있다.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 마드리드 주지사는 "마드리드의 높은 인구 밀도가 코로나19 재확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코로나19 맹위를 떨치자 전체 병상의 21%를 코로나19 환자가 차지했다. 현재 스페인은 마드리드 도심 외곽에 코로나19 전용 병원을 건설 중이며 오는 11월 문을 열 예정이다.
영국 역시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17일 하루에만 확진 판정받은 사람이 3395명에 이른다. 지난 5월 8일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에 따라 당국은 친목 모임 인원을 최대 6명으로 제한했고 북동부 지역에는 추가 조치가 내려졌다.
이처럼 유럽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세계보건기구(WHO)도 사태의 심각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들어 유럽 회원국 절반 이상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클루게 국장은 "유럽에서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3월에 보고된 감염 사례보다 최근 주간 사례가 더 많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주 유럽 53개국에서는 3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 2주 동안에는 유럽국가의 절반 이상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10% 넘게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클루게 국장은 "이 숫자들은 진단검사가 예전보다 더 광범위하게 실시된 결과이기도 하지만 이 지역 전체에 걸쳐 나타나는 놀라운 전파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는 코로나19 격리 기간 단축 움직임을 우려했다. 글루게 국장은 "14일의 격리 기간을 조금만 줄여도 바이러스 확산에 큰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경고했다. 그러면서 "과학적으로 입증이 됐을 때만 격리 기간을 줄여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격리 기간 단축과 관련한 문제를 과학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회의를 소집하겠다"고 제안했다. 앞서 프랑스는 시민들이 격리 기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격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줄인 바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세는 경제 정상화 이후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서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재확산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프랑스에서는 17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만에 사상 최다치를 찍었다. 월드오미터 통계에 따르면 17일 하룻밤 사이 1만59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최다 규모다. 특히 수도 파리를 비롯해 보르도, 마르세유 등 대도시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스페인 상황도 심각하다. 같은 날 스페인에서는 1만1291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1만1193명)에 이어 이틀 연속 1만명 선을 돌파한 것. 특히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 이상이 수도 마드리드에서 나오면서 감염 공포가 더 커지고 있다.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 마드리드 주지사는 "마드리드의 높은 인구 밀도가 코로나19 재확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영국 역시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17일 하루에만 확진 판정받은 사람이 3395명에 이른다. 지난 5월 8일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에 따라 당국은 친목 모임 인원을 최대 6명으로 제한했고 북동부 지역에는 추가 조치가 내려졌다.
이처럼 유럽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세계보건기구(WHO)도 사태의 심각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들어 유럽 회원국 절반 이상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클루게 국장은 "유럽에서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3월에 보고된 감염 사례보다 최근 주간 사례가 더 많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주 유럽 53개국에서는 3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 2주 동안에는 유럽국가의 절반 이상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10% 넘게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클루게 국장은 "이 숫자들은 진단검사가 예전보다 더 광범위하게 실시된 결과이기도 하지만 이 지역 전체에 걸쳐 나타나는 놀라운 전파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는 코로나19 격리 기간 단축 움직임을 우려했다. 글루게 국장은 "14일의 격리 기간을 조금만 줄여도 바이러스 확산에 큰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경고했다. 그러면서 "과학적으로 입증이 됐을 때만 격리 기간을 줄여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격리 기간 단축과 관련한 문제를 과학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회의를 소집하겠다"고 제안했다. 앞서 프랑스는 시민들이 격리 기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격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줄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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