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우리 강 자연성 회복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금강 세종시 구간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우리강 자연성 회복 구상은 미래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강 관리 방향으로 지난 5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제출, ‘국가물관리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선도사업의 이행을 위해 환경부, 국토교통부, 세종특별자치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5개 기관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선도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의체 구성, 선도사업 기본구상과 실행계획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 협약기관들이 기관 간 정책방향과 역할을 상호 존중하면서 협력해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환경부, 국토교통부, 세종시는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 추진방안을 마련해 제2차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본회의(7월 23일~30일)에 보고했다.
금강의 세종시 구간은 주변에 도시와 주거지가 형성돼 있으면서도 녹지비율이 높고 하천습지, 하중도 등 하천의 다양한 모습을 간직한 생태적으로 우수한 지역이다.
이처럼 세종시 구간은 자연성 증진 가능성이 높고, 자연과 도시의 조화로운 공존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어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의 적지로 평가됐다.
세종시 구간 선도사업의 핵심은 생태보호 및 서식처 확대, 물순환 개선, 유량확보 및 수질개선, 체험형 친수 콘텐츠 개발 등 폭넓은 관점에서 시민이 즐기고 스스로 가꾸는 방향으로 강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협약기관들은 9월 말까지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의 기본구상, 실행계획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강을 함께 지키고 만들어가기 위한 첫걸음이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4대강 유역별로 선도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우리 강 자연성 회복 구상’은 우리 모두와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강 관리의 방향이라는 점을 인지하면서 지자체, 지역주민 등과 함께 지속가능한 강 관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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