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성폭행 의혹' 김성룡 9단 최종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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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9-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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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원 "명예와 기사로서 품위 실추"

  • 찬성 26표·반대 1표·기권 1표로 최종 제명

전 프로기사 김성룡 9단의 제명이 최종 확정됐다.
 

제2차 임시이사회장 전경[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기원(총재 임채정)은 지난 17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에서 '제2차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이번 '제2차 임시이사회'에는 총 35명의 한국기원 이사 중 임채정 총재를 포함한 28명(위임 7명)이 참석했다. 더불어 징계에 대한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한 법원의 선고에 따라 재심위원회가 동석했다.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김성룡 제명안'의 투표 결과 찬성 26표, 반대 1표, 기권 1표가 나왔다. 이에 한국기원은 물의를 일으킨 김성룡에 대한 제명을 최종 결정했다.

한국기원은 2018년 7월 동료기사 성폭행 의혹을 받은 김성룡을 기원에서 제명했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한국기원의 명예와 기사로서 품위를 실추시켰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김성룡은 한국기원을 상대로 징계처분 취소와 손해배상 및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지난 7월 절차상의 문제를 근거로 징계 취소를 선고했다. 

이에 한국기원은 지난달 김성룡의 전문 기사 복귀와 동시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 제명을 결정했다. 결과에 불복한 김성룡은 재심청구를 냈고, 이날 이사회 결과 최종적으로 제명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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