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금리마저 0%대 진입을 눈앞에 둔 가운데, 최고 연 10%에 이르는 고금리 적금이 눈길을 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최근 우리카드와 손잡고 최고 연 10% 금리를 주는 '핫딜적금X우리카드'를 선보였다. 기본금리도 연 1.8%로 높은 편인데, 일정 요건을 채우면 최대 8.2%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만기는 1년, 월 납입액은 최대 20만원이며, 선착순 2만좌 한정 판매한다.
우대조건에 따른 금리는 △마케팅 동의 시 0.5%포인트 △카드 발급 후 두달 뒤 월말까지 20만원 이용 시 4.2%포인트(만기 두달 전까지 240만원 이상 사용 시 5.7%포인트) △해당 카드로 월 1건 이상 자동이체 설정 또는 6개월 이상 교통카드 결제 시 2.0%포인트 등이다.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우리카드는 ‘카드의 정석 UNTACT’, ‘카드의 정석 DISCOUNT’, ‘카드의 정석POINT’ 등 3종이다.
우리은행이 지난 7월 선보인 '우리 매직(Magic)6 적금'도 금리가 최고 연 6%에 이른다. 특히 납입 한도가 50만원으로 다른 고금리 적금상품보다 높다. 기본금리는 연 1.5%이며, 우대금리는 △오픈뱅킹 서비스 가입 및 우리은행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 시 최대 1.0%포인트 △우리카드 이용실적 및 자동이체 조건 충족 시 최대 3.5%포인트 등이다.
은행권 적금 평균금리는 조만간 0%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현재 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적금 가중평균금리는 연 1.16%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3~4년 동안 부어야 받을 수 있는 금리도 1.33%(7월 가중평균 기준)에 불과하다.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0.94%로 사상 처음으로 0%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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