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65포인트(2.07%) 상승한 3338.09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90포인트(1.77%) 상승한 1만3245.09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38.76(1.52%) 상승한 2596.08로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20.31포인트(1.47%) 오른 1403.90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370억, 4986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5.19%), 석탄(2.96%), 비철금속(2.89%), 시멘트(2.6%), 부동산(2.5%), 항공기제조(2.45%), 건설자재(2.43%), 조선(2.42%), 호텔관광(2.3%), 식품(1.92%), 전자IT(1.92%), 농약·화학비료(1.9%), 철강(1.88%), 가구(1.79%), 발전설비(1.59%), 전력(1.52%), 교통운수(1.43%), 방직기계(1.32%), 주류(1.3%), 화공(1.24%), 전자기기(1.11%), 의료기기(1.09%), 바이오제약(1.02%), 기계(1.01%), 농임목어업(0.98%)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증시가 급등한 이유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태평양 주식 수석 전략가인 티머시 모는 "일반적으로 통화 강세는 주식시장을 부양한다"며 "위안화 강세가 중국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이 연 이틀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한 것도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인민은행은 7일물과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통해 각각 1100억 위안, 600억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투입했다. 전날도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를 통해 1100억 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한 바 있다.
다만 미·중 갈등이 악화하고 있는 것은 향후 중국 증시의 짙은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중국 IT공룡 텐센트가 투자한 미국 내 게임회사들에 데이터 보호 규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 바이트댄스 등에 이어 텐센트에 대한 강한 규제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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