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美 "中 틱톡·위챗 금지" 커지는 미·중 갈등에 일제히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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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9-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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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0.88%↓ S&P500 1.12%↓ 나스닥 1.07%↓

  • 국제금값, 달러 약세에 상승…0.6%↑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44.63p(0.88%) 내린 2만7657.35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37.56p(1.12%) 밀린 3319.4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7.00p(1.07%) 빠진 1만793.28에 마감했다.

애플과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불안정한 움직임을 지속하면서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특히 애플은 이날 3.1% 넘게 빠졌다. 페이스북 0.9%, 아마존 1.8% 떨어졌다. 다만 테슬라 주가는 4.4% 넘게 뛰었다.

이날은 개별 기업 및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만기가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었다. 파생상품 거래 청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기술주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특히 주요 기술주 콜옵션 매수 거래가 과도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틱톡과 위챗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커졌다. 미국 상무부는 오는 20일부터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미국 내 다운로드와 중국 메신저 앱 위챗의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이 틱톡 미국 사업의 인수 관련 협상을 벌이는 도중에 나왔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꼬집었다.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스트리치 최고투자책임자는 "정치적인 명확성이 필요하고,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명료해져야 한다"면서 "현재 추측만 많은 상황이다. 이런 추측이 확인되거나 부인되기 전까지는 시장에서는 지속해서 변동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년 4월까지는 모든 미국인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배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연말까지 최소 1억 개의 백신 투여량을 제조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0.7% 내린 3293.09로 거래를 종료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2% 빠진 4978.18에, 영국 FTSE지수는 0.7% 밀린 6007.0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0.7% 떨어진 1만3116.25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3% 오른 4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5% 밀린 43.07달러를 가리켰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6%(12.20달러) 상승한 1962.1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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