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상권이 무너지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출규제 강화와 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 축소, 공시지가 인상 등 주거용 부동산만으로는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3만7159건으로 나타났다. 전달(2만 9077건)보다 8000건 이상 늘어난 것으로, 2018년 4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수익형 부동산은 매달 일정한 수익이 나오는 부동산을 말한다. 상가, 오피스텔, 지식형 산업센터뿐 아니라 생활숙박시설, 도시형 생활주택 등 수익이 발생하는 모든 부동산을 일컫는다. 숙박형 팬션이나 고시텔 등 다중 이용시설도 큰 범위 내에서는 수익형 부동산에 속한다.
안정된 수익 발생을 목표로 하는 만큼 수요확보가 가능한 중심 상권에 위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공실률을 줄이기 위해 상업지역과 역세권, 대학가 등 수요가 많은 곳에 입지하는 것을 선호한다. 중심 상권은 탄탄한 고정 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 외부 변수에 강하다.
대형 쇼핑센터나 대형병원, 편의시설이 새로 들어서는 곳도 추천한다. 여기에 교통과 생활 편의시설 등 입지가 얼마나 좋은지에 따라 가격과 수익률에 차이가 난다.
코로나19와 내수 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이 커지더라도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은 부동산의 미래가치 상승보단 매달 안정된 수익 발생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입지환경이나 주변 배후수요 등을 꼼꼼히 살펴야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경기가 침체될수록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 상권이 타격이 덜 받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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