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장관은 전날 취임 직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하긴 했지만 외부 일정으로는 화살머리고지가 처음이다.
서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9·19 군사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 작업 전 수해 복구 작업 중인 지휘관과 장병들을 격려했다.
서 장관은 "군사합의는 남북 간 군사적 충돌 방지와 신뢰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접경지역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이 실질적으로 완화됐다. 66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다가가지도 못했던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역사적 유해발굴이 최초로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우리 군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화살머리고지 우리 측 지역에서 유해 360여구와 유품 8만3000여점을 발굴했다. 발굴된 유해 중 유해 8구가 국군 전사자로 신원이 확인돼 70여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다만 북한은 이 사업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끝으로 서 장관은 "군 본연의 임무인 완벽한 대비태세가 유지된 상태에서 9·19 군사합의가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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